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7시간 후 "김정은과 좋은 관계"라고 강조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첫 메시지의 주제는 바로 "경제"였습니다. <br /> <br />협상의 끈을 아예 끊어버린 듯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유감의 메시지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지만,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전된 데 대한 반가움이 담긴 내용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에는 미국의 육군 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6월 13일) :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의 오래된 갈등을 해결하는 게 미군의 의무가 아닙니다. 미군은 세계의 경찰이 아닙니다.] <br /> <br />세계 곳곳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생각을 재확인한 거란 분석이 나왔지만 당시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가 나오며 대남 압박 강도를 높여가던 상황과 맞물려 더 주목 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지난 2016년) : 우리(김정은과 나)는 협상 테이블에서 햄버거를 먹을 겁니다.] <br /> <br />대선 전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핵 담판을 짓겠다는 이 말은 사상 첫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이어졌고, 또 이듬해에는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도 빛바래게 하는 도발입니다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뭘까요? <br /> <br />일각에선, 미국 대선 정국에서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꼽는 북한의 핵실험 중단, ICBM 중단을 빛바래게 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을 최대한 부각시키지 않으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61716131463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